정의선 현대차 그룹 회장, 출처 : 한국경제인협회

한화투자증권 김성래 연구원 “로보틱스 전략 핵심축 증명”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 “A/S 부문이 실적 든든한 버팀목”

협력사 화재에 따른 생산 차질 및 지배구조 개편 등 내부 진통은 변수

현대모비스 가 전통적인 자동차 부품사를 넘어 로보틱스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라는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모비스 의 장기적 성장성에 대해 낙관적인 미래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협력사 화재 사고와 내부적인 노사 갈등은 단기적인 실적 및 경영 환경에 부담과 숙제 로 작용할 전망이다.

증권가 “A/S가 실적 받치고, 로봇이 끌어올린다”

최근 발행된 증권사 보고서들은 현대모비스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에 주목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을 8,15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시장 내 순정 부품 시장 확대에 힘입은 A/S 사업부가 구조적 성장을 지속하며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관세 영향 역시 판가 인상을 통해 충분히 흡수 가능하다는 평가다.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도 제시되었다.

한화투자증권 김성래 연구원은 “현대모비스는 보스턴다이나믹스(BD)의 로봇 상용화에 필요한 핵심 부품 공급을 담당하며 그룹 미래 전략의 핵심축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연구원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한 고성능 자율주행 제어기 개발 등 SDV 전략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590,000원을 유지하며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안전공업’ 화재 여파와 노사 갈등은 ‘걸림돌’

장밋빛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난 3월 말 발생한 엔진 밸브 독점 공급사 ‘안전공업’의 대형 화재 사고는 현대차와 기아의 주력 모델 생산 차질로 이어지며 현대모비스의 2분기 모듈 및 부품 사업부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사고인 만큼, 원청인 현대차그룹 전반의 안전 관리 책임론이 불거지며 ESG 경영 측면에서도 부담을 안게 됐다.

내부적인 진통도 거세다.

현대모비스가 저수익 사업부인 램프 BU 매각 등 사업 구조 재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회사 노조가 고용 불안을 이유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여기에 이른바 ‘노란봉투법’ 시행과 맞물려 하청 노조들이 현대모비스와의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있어, 올해 임단협 과정에서 상당한 노사 갈등이 예상된다.

지배구조 개편 및 지정학적 리스크 주시해야

고질적인 숙제인 지배구조 개편 역시 시장의 관심사다.

정의선 회장의 낮은 모비스 지분율을 해결하고 순환출자 고리를 끊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과 맞물려 주주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방식의 개편안 도출이 절실한 상황이다.

또한, 최근 이란 전쟁 위기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수출 물량 축소 및 물류비 상승 가능성도 2분기 이후 실적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현대모비스는 로보틱스와 SDV라는 확실한 미래 먹거리를 확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모비스는 공급망 관리의 취약성 개선과 원만한 노사 관계 정립이라는 내부 과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는 기로에 서 있다.

By 김 훈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산업 전문 기자 tey865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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