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 성료
바텍 등 상장사부터 유유메디컬스 등 강소기업까지 첨단 기술 각축장
NIDS·KTL·KCL 등 공공기관, 강화된 해외 인증 대응 위해 총력 지원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KIMES 2026 (제41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이 19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 중이다.
21일 현재 진행 중이며 22일 마무리 된다.
올해 전시회는 ‘Better Life, Better Future’라는 주제 아래 39개국 1,4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AI 의료 솔루션, 로봇 의료기기, 스마트 헬스케어 등 미래 의료 기술의 정수를 선보였다.
◆ ‘K-의료기기’의 심장, AI와 초정밀 기술의 융합
전시장 중심부인 Hall C에서는 코스닥 상장사인 바텍(Vatech)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바텍은 치과용 CT ‘Green X12’를 필두로 AI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을 선보였다.
바텍은 진단 시간 단축과 선량 저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자회사 바텍엠시스를 통해 메디컬 시장으로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영상진단 시장의 강자임을 입증했다.
강소기업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유유메디컬스는 기동성을 극대화한 포터블 엑스레이 장비를 선보여 응급 의료 및 방문 진료 시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제니스티와 텍코드는 의료용 정밀 튜브와 고성능 케이블 등 의료기기의 ‘혈관과 신경’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 기술력을 공개하며 K-의료기기의 탄탄한 기초 체력을 보여주었다.
◆ “인증이 곧 경쟁력”… 시험·인증기관 상담 열기 뜨거워
이번 전시회의 또 다른 격전지는 인허가 및 컨설팅 업체들이 밀집한 Hall D였다.
유럽 MDR 인증 강화와 미국 FDA의 사이버 보안 요구사항 증대로 인해 국내 제조사들의 고민이 깊어진 탓이다.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NIDS)은 SBOM(SW부품명세서) 테스트베드 운영 등 최신 규제 대응 세미나를 통해 실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주요 시험기관들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원스톱 시험·인증 서비스를 홍보하며 기업 유치에 나섰다.
민간 영역에서는 사이넥스(Synex)와 케이바이오솔루션(KBIO)이 돋보였다.
특히 케이바이오솔루션은 FDA 510(k) 및 MDR 승인 실전 사례를 바탕으로 한 1:1 심층 상담을 진행해 해외 진출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글로벌 인증기관인 넴코코리아(Nemko) 역시 사이버 보안 및 무선 통신 시험 분야의 전문성을 강조하며 글로벌 시장 진입의 문턱을 낮추는 역할을 자처했다.
◆ 산학협력과 사용성 평가, 완성도 높은 의료기기 만든다
의료기기의 안전성과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산학협력 모델도 눈에 띄었다.
가천대 길병원 의료기기융합센터와 계명대학교 사용성평가연구센터는 의료진과 환자의 피드백을 제품 설계에 반영하는 ‘사용성 평가(Usability Test)’의 중요성을 알렸다.
이는 단순한 허가용 데이터를 넘어, 실제 임상 현장에서 오류를 최소화하는 실전형 기기 개발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동국대학교 의료기기혁신매니지먼트대학원은 규제과학(RA) 전문 인력 양성 성과를 공유하며,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융합형 인재 공급의 산실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전시장을 찾은 한 업계 관계자는 “KIMES 2026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인허가, 임상, 디자인, 부품 소싱 등 의료기기 산업의 전 생태계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임을 보여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