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이도 코리아 김정미 신임 CEO 선임, 출처 : 시세이도 코리아

‘글로벌 브랜드 킬러’ 김정미, 이번엔 시세이도 구원투수로

보도자료는 ‘혁신’ 외치지만, 실상은 ‘이커머스·매출 압박’ 해결사

일본색 탈피·매출방어 특급 구원투수

150년 넘은 일본 뷰티 명가 시세이도가 한국 시장의 구원투수로 ‘에스티 로더 통’ 김정미 대표를 낙점했다.

겉으로는 ‘변혁적 리더십’이니 ‘사람 중심’이니 하는 화려한 수식어를 붙였다.

하지만, 업계의 시각은 명확하다.

“화장품 팔 줄 아는 베테랑 데려다가 떨어진 한국 매출 다시 찍어라”는 소리다.

■ 결국 ‘숫자’가 증명해야 하는 자리

시세이도 코리아가 26일 발표한 김정미 신임 CEO의 이력을 보면 화려함 그 자체다.

에스티 로더, 톰 포드, 조 말론 등 이름만 대면 아는 럭셔리 브랜드들을 거쳤다.

하지만 이 화려한 이면의 본질은 김 대표가 ‘장사’를 잘한다는 데 있다.

시세이도가 굳이 외부 인사를 CEO로 앉혔다.

그 건, 기존 방식으로는 한국의 까다로운 온라인 시장과 올리브영 독주 체제를 뚫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이커머스 채널 확장’과 ‘데이터 기반 마케팅’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한다.

■ “반반한 여자?”… 업계는 “독한 장사꾼”이라 부른다

일각에서는 화장품 회사의 여성 대표를 두고 “이미지용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업계 내부 평가는 다르다.

김 대표는 에스티 로더 시절, 안 팔리던 라인을 정리하고 온라인 매출을 강제로 끌어올리는 등 ‘숫자’에 있어서는 매우 독하다는 평을 받는다.

시세이도가 지금 김 대표에게 기대하는 것은 ‘아름다운 미소’가 아니다.

블루아울 사태 등 대외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한국 여자들이 ‘아네사 선크림’과 ‘시세이도 파데’를 장바구니에 담게 만드는 ‘영업력’이다.

■ 일본 기업의 한국 공략, ‘한국인 대표’ 카드로 정면 돌파

시세이도는 일본 기업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꾸준히 한국인 전문가를 전면에 내세워 왔다.

김 대표의 선임 역시 “한국 시장 생리는 한국 전문가가 제일 잘 안다”는 본사의 판단이 깔려 있다.

그녀가 보도자료에 써진 대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까?

아니면 거창한 취임사만 남기고 사라질까?

어떨지는 결국 올 연말 결산표가 말해줄 것이다.

지금 당장은 보도자료 속의 ‘완벽한 리더’다.

하지만, 현장의 평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켜볼 여성 리더.

By 차심청 기자(csc@me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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