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출처 : 스카이메타뉴스

김 훈 기자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에 따르면, 2025년 6월 경상수지는 142.7억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131억 달러) 대비 11.7억 달러 늘어난 수치로, 2025년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도 493.7억 달러에 달한다.

경상수지 개선은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의 동반 호조에 기인한다. 6월 상품수지는 131.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선박 호조에 힘입어 603.7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수입도 472.1억 달러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이 34.4억 달러, 이자소득이 9.4억 달러로 합산 41.6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해외 자산운용 수익 확대가 한국 기업의 대외수지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금융계정에서도 순자산이 172.9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28.7억 달러, 주식투자는 25.4억 달러 순유입을 기록해 외국인 자금 유입이 견고하게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국인의 해외주식 투자도 65.5억 달러로 집계돼, 글로벌 자산 분산 추세도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국제수지 흐름은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환율 안정과 함께 채권 및 증권시장에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는 채권 가격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으며, 금리 인하 가능성과 맞물릴 경우 한국 금융시장의 외부 신뢰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다.

By 김 훈

One thought on “경상수지 142.7억 달러 흑자… 외국인 채권 매입 늘며 자금 유입 가속”
  1. 경상수지 흑자로 환율안정에 기여하고 채권 및 증권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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