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전국시조창경연대회, 출처 : 스카이메타뉴스

제64회 군항제 기념해 전국 명창 100여 명 진해에서 열띤 경연 펼쳐

부족한 예산 지원에 행사 중단 위기… 유네스코 무형유산 지원 조례 제정 결의

정가(正歌) 보존 위한 법 제정 및 지원 절실

진해시조회(회장 이덕순)는 지난 4월 3일, 진해수협에서 ‘제64회 군항제’ 행사의 일환으로 개최된 ‘제41회 전국시조창경연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주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조 명창과 명인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정가, 가곡, 가사 등 우리 전통 소리의 정수를 선보이며 깊이 있는 경연을 펼쳤다.

천년 역사의 인류무형문화유산 ‘정가’, 전승 끊길 위기

정가는 과거 상류층이 즐기던 정제되고 절제된 시조에 곡을 붙인 예술이다.

이 전통 예술 장르는, 약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 민족의 소중한 전통문화다.

그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이 턱없이 부족하여 전승의 맥이 사라져가는 안타까운 실정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턱없이 부족한 보조금에 자부담 가중… 행사 존립 흔들려

실제로 이번 행사를 치르는 데 약 1,000만 원의 예산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창원시로부터 지원받은 보조금은 280만 원에 불과했다.

소요 비용의 상당 부분을 주최 측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이런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대회가 중단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재정적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대회 참석자들은 목소리를 모았다.

현장에서는 ‘유네스코 등록 인류무형유산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과 관련 조례 제정을 청원하기로 뜻을 모으고 공식적인 결의를 다졌다.

교육감 후보 정책 제안 및 성균관 협력 통해 전국 보급 나선다

진해시조회는 단순히 대회를 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정가의 저변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차기 교육감 후보에게 ‘학교로 찾아가는 시조창 교육’을 정책으로 제안한다.

한편, 회는 성균관(관장 최종수)과 긴밀히 협력하여 전국 향교에 시조창을 보급하는 사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덕순 회장은 “정가는 우리 민족의 고귀한 정신이 담긴 예술인 만큼, 이번 대회가 정가 보존을 위한 실질적인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By 김도균 기자(dsajax0411@naver.com)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