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삼성전자

이란 전쟁 단기 종료 전제로 목표가 28만 원 제시… 메모리 독주 속 아슬아슬한 고공행진

삼성전자 가 2026년 1분기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고환율 효과에 힘입어 사상 초유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송명섭 iM증권 연구원의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장밋빛 숫자 뒤에 숨은 실질적 위기 요인들과 특정 연구원의 파격적인 분석이 시장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송명섭 연구원의 파격 제안, 목표주가 28만 원의 근거

iM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28만 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송 연구원은 2026년 예상 ROE(자기자본이익률)가 39%에 달해 과거 30년 내 최고점이었던 2004년의 34%를 넘어설 것이라고 분석했다.

1분기 영업이익 역시 45.3조 원으로 추정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27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초낙관론을 펼쳤다.

그러나 이는 이란 전쟁이 단기에 종료된다는 매우 제한적인 시나리오를 전제로 하고 있어, 상황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매우 크다.

삼성전자 SWOT 분석: 외화내빈의 수익 구조

현재 삼성전자의 강점은 메모리 반도체(DRAM/NAND)의 가격 급등과 고환율에 따른 막대한 환차익이다. 이는 외형적인 숫자를 불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약점은 극심한 사업부별 양극화다.

1분기 예상 이익의 대부분이 메모리에서 발생할 뿐이다.

시스템LSI 부문은 여전히 적자의 늪을 헤매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가전 부문은 오히려 원가 상승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기회 측면에서는 AI 서버 투자 확대와 온디바이스 AI 시장의 개화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위협 요인은 훨씬 구체적이다.

중동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IT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

그러하며, 이는 곧 메모리 수요 급감으로 이어진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5월로 예정된 노조 파업과 신규 보상 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경영 불확실성을 높이는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메모리에만 기댄 천수답 경영, 지속 가능성 의문

이번 iM증권 리포트가 지적하듯 삼성전자의 실적은 현재 ‘운’과 ‘매크로 환경’에 과하게 의존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하나가 전체 실적을 떠받치는 구조는 업황이 꺾일 때 대안이 없음을 의미한다.

송명섭 연구원이 제시한 28만 원이라는 숫자는 전쟁의 조기 종결과 AI 수요의 폭발적 지속이라는 두 가지 요행이 겹쳐야 가능한 수치다.

특히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차세대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확실한 압도적 지위를 굳히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태에서, 단순히 메모리 판가 상승에 기댄 이익 증가는 ‘착시 현상’일 수 있다는 우려가 깊다.

결국 28만 원이라는 목표가는 삼성전자의 기초 체력보다는 대외 환경의 낙관에 기반한 결과물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결론: 화려한 숫자 뒤의 차가운 현실을 직시해야

삼성전자는 분명 역대급 이익 구간에 진입했다.

그러나 송명섭 연구원의 분석처럼 장밋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시화와 내부 노사 갈등, 그리고 비메모리 부문의 부진은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거대한 산이다.

투자자들은 28만 원이라는 자극적인 목표가에 현혹되기보다, 전쟁의 전개 양상과 내부 비용 구조의 변화를 냉철하게 살펴야 할 시점이다.

By 김도균 기자(dsajax0411@naver.com)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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