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 윤승규 회장, 가짜 경력 의혹 일파만파
보좌관 출신 부부의 ‘여의도식 인맥’ 협회 장악 도구로 전락했나
입법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재직증명서 입수… “실제 근무 여부 불투명”
입법정책연구회 양시헌 수석부회장, 2월 27일 대한행정사회 정기총회서 표창 및 상금 수령
대한행정사회 윤승규 회장이 현역 국회의원 진성준 이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입법정책연구회 의 재직증명서를 이용해 가짜 경력을 쌓아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해당 증명서를 발급해준 인물에게 협회 공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한 정황까지 포착되었다.
이것은 사실상 ‘경력과 현금을 맞바꾼’ 카르텔형 비리라는 지적이 나온다.

■ 진성준 의원 도장 찍힌 ‘상임부회장’ 증명서… 실체는 ‘유령 경력’?
본지가 입수한 재직증명서에 따르면, 윤승규 회장은 2020년부터 발급일인 2025년 11월까지 사단법인 입법정책연구회(회장 진성준 국회의원)의 상임부회장 으로 재직 중인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문제는 윤 회장이 2025년 6월부터 상근직인 대한행정사회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법정법인 수장이 다른 사단법인의 ‘상임(상근)’ 보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이는 직무 유기 및 겸직 금지 위반에 해당한다.
만약 실제 근무하지 않고 증명서만 발급받았다면 이는 사문서 위조 및 행사에 해당하는 중범죄다.
■ “경력 주고 돈 받고”… 양시헌 수석부회장과의 기묘한 거래
취재 결과, 이 기묘한 재직증명서의 배후에는 입법정책연구회의 양시헌 수석부회장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양 부회장은 윤승규 회장과 그 배우자 류윤희와 같은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국회민주보좌진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취재된다.
충격적인 사실은 지난 2월 27일 열린 대한행정사회 정기총회에서 드러났다.
윤 회장은 이날 양시헌 부회장에게 협회장 표창과 함께 ‘금일봉(부상)’을 수여했다.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가 윤 회장의 개인적 경력을 관리해준 인물에게 ‘보은성 현금’으로 흘러 들어간 것 아니냐는 의혹이 짙어지는 대목이다.


■ 보좌관 출신들의 ‘협회 사유화’… 진성준 의원실 해명 요구
윤 회장 부부는 국회 보좌관 출신으로, 이번 사건 역시 여의도 인맥을 이용해 협회를 사유화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특히 현역 의원인 진성준 의원의 명의가 도용되었거나, 혹은 의원실 차원에서 ‘가짜 경력’ 발급을 묵인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대한행정사회 내부 관계자는 “회원들은 고물가에 고통받으며 회비를 내고 있는데, 회장은 가짜 경력을 쌓고 그 대가로 외부인에게 금일봉 잔치를 벌이고 있다”며 “진성준 의원실과 행정안전부는 이 서류의 진위 여부를 즉각 밝혀야 한다”고 성토했다.
본지는 향후 입법정책연구회에 윤 회장의 실제 급여 지급 내역과 출근 기록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하고, 진성준 의원실의 공식 입장을 추가 보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