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둔화세 확인에도 환율 및 가계부채 불확실성 고려
연준 금리 인하 시점 연기에 따른 한미 금리차 부담 작용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현 기준금리인 연 2.50%를 다시 한번 동결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관 16층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실에서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하며 동결 기조를 이번에도 이어가기로 했다.
물가는 잡히는데 왜 못 내리나
이번 동결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불안정한 환율과 가계부채가 꼽히고 있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진입하며 인하 명분은 쌓이고 있으나 다음의 요인들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한미 금리차 부담으로 인해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성급하게 금리를 내릴 경우 자본 유출과 원 달러 환율 급등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또한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소수의견
시장에서는 이제 금통위원 중 인하 소수의견이 나왔는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약 오늘 회의에서 인하 의견이 1~2명 이상 등장했다면 이는 차기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강력한 신호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물가 상방 위험이 여전하고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긴축 기조를 유지하며 데이터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