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출처 : 스카이메타뉴스

759조 방패로 외환 공격을 막아낸다

2026년 새해 초입부터 글로벌 정세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2025년 12월 외환보유액 결과가 나왔다.

전월대비 큰 변동이 없으며 4,280.5억 달러(약 618조 원) 수준이다.

이란 내부의 민중 시위 격화와 베네수엘라 마두로 체포로 상징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신제국주의적’ 행보는 에너지 가격의 불확실성을 높이며 전 세계 경제를 압박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감소 수치를 근거로 ‘제2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염려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우리 외환 국방의 입체적인 구조를 간과한 것으로 본지는 대한민국의 외환 방어력을 재평가한다.

전월 대비 큰 변동 없어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5년 12월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280.5억 달러(약 618조 원)로 전월 대비 26.0억 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0.6% 감소 수준이다.

이 수치는 위기의 전조가 아니라, 오히려 외환시장 변동성 완화조치를 통해 우리 경제를 지켜낸 ‘전투의 흔적’으로 해석된다.

대한민국은 세계 9위의 외환 강국으로서 전체 자산의 86% 이상을 국채 등 즉각 투입 가능한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외부의 충격에 대응할 기초 체력을 갖추고 있다.

다중 외환 방어막

우리 외환 방어의 진정한 힘은 장부상의 숫자 너머에 있는 다중 방어막에서 나온다.

산업은행 출신의 경제학 박사 이장수는 현재 가동 중인 70조 원 규모의 한중 통화스와프가 환율 방어에 간접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 박사는 위기 상황에서 중국과의 무역 대금을 위안화로 결제하게 되면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달러 수요를 억제해 환율을 안정시키는 방패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즉, 위안화 스와프는 단순한 상징이 아니라 우리 외환보유액을 아끼면서도 시장을 방어하는 우회 전략인 셈이다.

또한, 비상시를 대비한 ‘제2의 금고’ 역시 준비되어 있다.

한국은행 국제국 외환회계팀의 김영웅 과장은 6일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M)는 비상시 외환 방어를 위해서 돈을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사시 55조원 규모의 아시아 지역 금융 안전망을 통해 즉각적인 달러 수혈이 가능함을 의미한다.

결국 대한민국은 현금 보유액 618조 원에 더해, CMIM과 각종 스와프 라인을 포함한 약 759조 원 규모의 입체적인 외환 국방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트럼프의 거친 행보와 국내 일부의 위기 조장론 속에서도 우리는 금융시장 현실을 평가하고 냉정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외환시장은 괜찮다.

By 김도균 기자(dsajax0411@naver.com)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전)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전)금융산업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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