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소통하는데 하나·NH·유안타는 왜 입 닫나? … 낙제점 받은 금융사들의 오만함
2025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 공개… 하나캐피탈 종합 미흡 충격
NH투자증권·유안타증권, ‘사회적 물의’로 등급 하향에도 반성 없이 취재 ‘연락 두절’
3년 샌 19만 명 신한카드 정보유출 사고, 금융위는 ‘조직개편 잔치’에 눈멀었나?
금융위원회가 최근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민생 금융’을 전면에 내세웠지만, 정작 하나캐피탈 등 금융기관의 실태는 미흡 평가 등 처참하기 그지없다.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가 발표되자, 미흡 낙제점을 받은 금융사들은 반성은커녕 입을 닫고 도망가기에 바쁘다.
반면 삼성증권처럼 최소한의 소통 의지를 보인 곳도 있어 현장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종합 미흡 하나캐피탈의 뻔뻔함, 등급 하락한 NH투자증권·유안타증권의 침묵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5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 하나캐피탈은 종합 미흡 이라는 굴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민원 급증은 물론 소비자보호 내부통제체계 구축과 운영 면에서 심각한 취약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감원이 직접 경영진 면담까지 예고한 상태지만, 하나캐피탈은 현장의 질의에 여전히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과 유안타증권 의 실태는 더 가관이다.
이들은 원래 ‘보통’ 등급 수준이었으나, 평가 기간 중 불완전판매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등급이 1단계 하향 조정된 최종 ‘미흡’ 업체들이다.
특히 유안타증권은 이미 지난해 평가에서도 민원 대량 발생과 처리 지연으로 ‘취약’ 등급을 받았던 전력이 있음에도 전혀 개선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취재진의 연락을 조직적으로 회피하며 금융당국의 비호 아래 숨어있다는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매너’와 극명한 대조… “인정할 건 인정한다”
이런 ‘배짱 금융사’들 속에서 삼성증권의 대응은 이례적이다.
삼성증권 이재찬 수석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실태조사 결과에 대해 “금감원 발표 자료라 조심스럽지만, 내부적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며 매너 있게 대응했다.
등급은 낮을지언정 소비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소통 창구는 열어두고 있다는 점에서 앞선 미흡 3인방과는 급이 다른 행보를 보여줬다.
신한카드 19만 명 유출… 금융위는 ‘밥그릇 챙기기’ 잔치 중?
금융사들이 이토록 기고만장한 배경에는 금융당국의 무능한 ‘뒷북 행정’이 있다.
오늘(24일) 오전 금융위가 발표한 ‘신한카드 정보유출 긴급 대책회의’ 결과는 그야말로 경악스럽다.
신한카드 내부 직원이 19.2만 명의 가맹점주 정보를 외부로 빼돌린 기간은 2022년 3월부터 2025년 5월까지 무려 3년이 넘는다.
국민의 소중한 정보가 3년 넘게 길바닥에 뿌려지는 동안 금융위는 무엇을 했는가?
어제(23일)까지도 금융위는 조직 개편 잔치를 벌이며 자기들 직급 올리고 부서 늘리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사고가 터지고 나서야 소집한 10시 대책회의는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보여주기식 쇼’에 불과하다는 것이 현장의 냉소적인 반응이다.
이재명 대통령 의 민생 행보, 무능한 관료들이 가로막아
이재명 대통령이 서민 금융과 가맹점주 보호를 위해 불철주야 뛸 때, 금융위 관료들은 미흡 업체들을 방치하며 사실상 방조자 역할을 했다.
삼성증권처럼 소통이라도 하는 곳은 개선의 여지라도 있지만, 하나캐피탈·NH투자증권·유안타증권 처럼 국민을 무시하는 배짱 금융사들은 국회 차원에서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
결국 이번 사태는 금융당국의 안일함과 부도덕한 금융사들이 빚어낸 ‘민생 참사’다.
금융위는 조직 개편 잔치를 멈추고, 지금 당장 실태평가 낙제 업체들에 대한 고강도 현장 검사와 징계에 착수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