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고객 자산 98.33%를 콜드월렛에 보관하며 국내 최고 수준 보안 강화. 출처 : 스카이메타뉴스

해킹 사태 겪은 업비트의 ‘초강력 보안 선언’ 배경과 의미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 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고객 자산 보관 현황을 공개하며 콜드월렛 비중을 98.33%로 끌어올린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이는 최근 발생한 대규모 자산 유출 사고의 재발을 막고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풀이된다.

특히 두나무는 국내 법정 기준인 80%를 훨씬 상회하는 이례적인 비율을 공개하며, 디지털 자산 업계의 보안 기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국내 최고 수준의 콜드월렛 시스템 구축 현황

두나무는 2025년 10월 말 기준으로 업비트의 고객 예치 자산 중 98.33%를 콜드월렛(Cold Wallet)에, 나머지 1.67%만을 핫월렛(Hot Wallet)에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물리적으로 분리된 오프라인 지갑으로, 디지털 자산의 핵심인 개인 키(Private Key)를 해킹 위협으로부터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법적으로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사업자가 고객 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하지만, 업비트는 이 기준을 18%포인트 이상 초과 달성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보안 기준을 제시한 것이다.

두나무 측은 “이미 국내 거래소 중 가장 낮은 핫월렛 비중을 유지하고 있으나, 향후 지갑 시스템 재점검 및 개편을 통해 핫월렛 비중을 ‘0%대’까지 더 낮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히며 고객 자산 보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핫월렛이 반복되는 해킹 사고의 원흉인 이유

업비트가 핫월렛 비중을 극도로 줄이려는 배경에는 반복되는 해킹 사고의 학습 효과가 있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같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보안성이 높지만, 인터넷에 연결된 핫월렛이 해커들의 주요 공격 통로가 된다고 지적한다.

핫월렛은 온라인 상태에서 운영되기에, 거래소 서버나 개인 컴퓨터가 악성 코드, 피싱, 스파이웨어 등에 노출되면 개인 키가 유출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거래는 한번 서명되어 블록체인에 기록되면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해커가 개인 키를 탈취하는 순간 막대한 자산이 영구적으로 유출된다.

실제로 업비트는 2019년 약 580억 원 규모의 해킹 피해와 최근 발생한 약 445억 원 규모의 자산 유출 사고 모두 핫월렛에 보관 중이던 유동성 자금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소는 잦은 입출금과 거래 체결을 위해 핫월렛을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하지만, 그 비중이 커질수록 보안 위험도 함께 증가한다.

따라서 업비트의 이번 ‘핫월렛 극소화’ 전략은 이 근본적인 취약점을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방침으로 해석된다.

투자자 유의사항: 개인 콜드월렛 설정의 중요성

거래소의 보안 강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투자자 스스로 자산을 지키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업비트의 콜드월렛 비중 증가는 ‘거래소 수준의 보안’을 높이는 조치이다.

하지만, 가장 완벽한 보안은 개인 투자자가 자신의 개인 키를 스스로 관리하는 것이다.

개인 투자자는 하드웨어 월렛(콜드월렛)을 구매하고, 거래소에 보관된 대규모 자산은 개인이 통제하는 콜드월렛으로 출금하여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특히 하드웨어 월렛 설정 시 생성되는 키프레이즈(복구 구문)는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마스터 키이다.

개인투자자는 이를 절대로 디지털 매체에 저장하지 않고 종이나 금속판에 기록하여 오프라인 금고 등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업비트 오경석 대표는 “업비트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거래 환경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며, 거래소와 투자자 모두 보안 의식을 높여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By 김도균 기자(dsajax0411@naver.com)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전)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전)금융산업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홍보국장

One thought on “업비트, 콜드월렛 비중 98.33%”
  1. “거래소와 투자자 모두 보안 의식을 높여야 할 때 “라는 주장에 적극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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