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제 가 불안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출처 : 스카이메타뉴스

한국 경제 는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 자료와 주요 기관 전망을 통해 ‘불안한 회복’이라는 현재의 단면을 드러낸다.

거시 지표는 나아지고 있지만, 국민 생활과 직결된 지표에서는 여전히 경계심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한국경제, 성장과 소득의 괴리 현상

2025년 3분기 한국 경제는 생산 측면에서 견조한 회복세를 보였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1.3% 성장했다.

이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력 품목 수출 증가와 설비투자의 회복이 성장을 이끈 결과이다.

민간소비 역시 늘어나 내수가 성장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성장의 온기가 국민 개개인의 주머니 사정까지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국민의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같은 기간 0.8% 증가하는 데 그쳤다.

GDP 성장률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이러한 괴리는 원자재 가격 등 수입 가격이 수출 가격보다 빠르게 오르는 교역조건 악화 때문이라고 분석된다.

즉, 나라의 생산 규모는 커졌지만, 실제 국민의 실질 소득은 그만큼 빠르게 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한국 경제 성장의 질적 측면에서 경계심을 가져야 함을 의미한다.

한국 경제 물가: 숫자의 안정과 체감의 고통

물가 상황은 희망과 불안이 뒤섞여 있는 이중적인 구조를 나타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과 비슷한 2.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2.0%로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서비스 가격이 안정된 것이 주요 원인이며, 한국은행은 이 추세를 바탕으로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2%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고통은 크다. 농축수산물 가격이 기상 악화 등의 영향으로 5.6%나 크게 올랐다.

환율 상승에 영향을 받은 석유류 가격도 강세를 지속한다.

이로 인해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은 2.9%로 확대되었다.

물가 당국은 높아진 환율이 향후 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해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대외 건전성과 미래 정상화 기대

한국 경제는 대외적인 충격에 대응할 충분한 체력을 갖추고 있다.

11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306.6억 달러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다.

미래 전망은 비교적 긍정적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들은 2026년 한국 경제 성장률을 1.8%에서 2.1% 내외로 전망한다.

기관들은 한국경제가 올해의 저조한 성장률에서 벗어나 잠재 성장률 수준으로 복귀하는 ‘정상화’를 기대한다.

이러한 회복은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과 투자 회복, 그리고 완만한 내수 개선에 기반을 둔다고 분석된다.

한국 경제 회복세를 지속시키기 위한 과제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한국 경제는 성장률 반등이라는 회복 궤도에 진입하고 있지만, 실질 소득 정체와 생활물가 불안이라는 두 가지 구조적 문제가 그늘을 드리우고 있다.

따라서 정부와 통화 당국은 거시적 지표 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환율 안정화와 더불어 성장의 결실이 국민의 실질적인 소득과 구매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질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By 김도균 기자(dsajax0411@naver.com)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전)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전)금융산업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홍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