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총재가 통화정책방향 기자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 : 한국은행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오늘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를 연 2.50%로 동결 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은행은 지난 7월부터 4회 연속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며 통화정책의 긴축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

시장에서는 이미 기준금리 동결을 유력하게 점쳤던 만큼, 이번 결정은 복합적인 금융 불안정 요소를 관리하려는 한국은행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본지는 이미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다.

기준금리 동결…금융 불안 해소 우선, 성장 회복 기대감 상존

금통위가 동결을 택한 가장 큰 배경은 환율과 가계부채 등 금융 안정과 관련된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이 높은 수준에서 쉽사리 내려오지 않고 있어, 섣부른 금리 인하는 원화 약세를 심화시키고 물가 상승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다.

또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차 커지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과 맞물려 가계대출 증가세를 억제할 필요성 역시 금리 동결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수출 회복세가 뚜렷해지면서 경제 성장률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오늘 오후 발표될 한은의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성장률 개선은 향후 금리 인하의 시점을 늦추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시장은 오늘 오후 진행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총재의 입을 통해 향후 금리 인하의 ‘방향 전환’ 시점과 구체적인 통화정책 로드맵이 제시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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