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전경, 출처 : 스카이메타뉴스

금융감독원은 19일 2025년 1월부터 9월까지의 보험업계 경영 실적 (잠정)을 공개했다.

보험업계 경영 실적 은 국내 보험 산업의 수익성 악화와 외형 성장세가 공존하는 명암을 보여주고 있다.

당기순이익 대폭 감소: 본업 리스크 심화

2025년 1~9월 기준, 전체 보험회사(생보사 22개, 손보사 31개)의 당기순이익은 11조 2,9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191억 원(15.2%) 감소했다.

이러한 감소세는 손해액 증가 및 보험계약 손실 비용으로 인한 보험손익의 악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손해보험회사의 순이익은 6조 4,61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6% 감소했다.

이는 손해율 상승 등으로 인해 보험손익이 2조 7,478억 원 악화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생명보험회사의 순이익 역시 4조 8,301억 원으로 집계되어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비록 자산처분·평가이익 등으로 투자손익은 4,508억 원 개선되었으나, 손실부담비용 증가로 보험손익이 9,534억 원 악화된 데 따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험회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1.43%에서 1.16%로 0.27%p 하락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28%에서 10.26%로 1.02%p 하락하며 수익성이 둔화되었다.

수입보험료 증가: 외형적 성장세 지속

수익성 악화와는 대조적으로 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1~9월 전체 수입보험료는 183조 3,82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조 1,977억 원(8.4%) 증가했다.

생명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89조 4,170억 원으로 10.7% 증가했으며, 이는 보장성보험(12.9%)과 퇴직연금(46.4%)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결과이다.

다만, 저축성보험(2.7%)은 감소했다.

손해보험회사의 수입보험료는 93조 9,659억 원으로 6.3% 증가했다.

장기보험(7.0%)과 일반보험(4.2%), 퇴직연금(16.9%) 판매 증가가 성장을 견인했으나, 자동차보험(1.8%) 수입보험료는 감소했다.

재무상태 및 감독 방향

9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총자산은 1,327.2조 원, 총부채는 1,175.9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58.3조 원(4.6%), 49.1조 원(4.4%) 증가했다.

또한, 자기자본은 151.3조 원으로 전년 말 대비 9.1조 원(6.4%) 증가하는 등 재무 규모는 확대되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실적 악화에 대해 손해액 증가 및 보험계약 손실 비용으로 인한 보험손익 악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평가한다.

금감원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에 대비하여 재무 건전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융시장 변동 및 손해율 악화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By 김도균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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