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훈 기자
IBK기업은행은 경북 영천시 화재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총 1000억 원 규모의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긴급지원은 중소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운전자금 및 시설 복구자금 형태로 제공되며, 피해 기업당 최대 3억 원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또한 기업은행은 해당 자금에 대해 최대 1.0%포인트 금리 감면을 적용하고, 기존 대출의 최장 1년 만기연장과 분할상환금 유예 조치도 병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기업고객 담당자들을 피해 지역에 직접 파견해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맞춤형 금융지원을 제공 중이다. 이번 조치는 은행의 중소기업 전담 국책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행보라는 평가다.
은행 측은 이번 지원이 영천시 소재 기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관련 협력업체나 공급망을 통해 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화재 피해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단기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회복 기반이 마련되도록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최근 잦은 자연재해와 사고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재난 피해 기업 대상 긴급 금융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 중이며, 이번 영천 화재 지원은 해당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갑작스러운 화재 피해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될 수 있도록 금융 지원 적극 나서 주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