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대한전선

김도균 기자

국내 최초 종합전선회사 대한전선(001440)이 초고압 전력망 투자 확대, 해저케이블 시장 진입, 정부 정책 수혜 기대 등 ‘성장 3박자’를 기반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iM증권 리서치본부 이상헌 수석연구원과 장호 연구원은 4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대한전선은 수주구조의 질적 전환과 새로운 공급시장 확보를 통해 중장기 투자 매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전선의 2025년 2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조8,9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 이상 증가했다. 특히 2024년 신규수주 3조6,912억 원 중 상당 부분이 초고압케이블 중심이라는 점에서 고부가가치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전선은 해저케이블 포설선 ‘팔로스호’ 인수, 전남 지역 해저케이블 1공장(1·2단계) 완공 등 직접 시공 역량을 확보한 가운데, 2025년 3분기 착공 예정인 해저케이블 2공장을 통해 2028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 내 주도권 확보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정책 역시 대한전선의 외형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압직류(HVDC) 해저케이블을 자체 생산 및 시공할 수 있는 국내 유일 기업인 만큼, 정책 수혜 가능성이 높다.

2026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728원,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0.8배 수준으로, 현 주가(8월 1일 기준 15,110원) 대비 일정 부분 성장성이 반영된 모습이다. 다만, 2024년 이후의 주가 급등과 밸류에이션 부담을 고려하면 단기 급등보다는 중장기 수익을 기대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By 김도균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One thought on “대한전선, 수주잔고 3조 시대…해저케이블·에너지 고속도로 수혜 기대”
  1. 대한전선이 수주구조의 질적 전환과 새로운 공급시장 확보를 통해 중장기 투자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는데 주가 상승으로 이러질 것인지
    관전포인트가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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