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농촌진흥청이 절기상 가장 무덥다는 대서를 맞아 심신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초 버섯탕’을 보양식으로 21일 추천했다. 특히 수면장애, 무기력감, 정서적 피로가 심해지는 여름철에 인삼과 당귀, 천궁, 황기 등 약용작물과 버섯류를 활용한 식물성 보양식의 섭취를 권장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인삼의 진세노사이드는 면역력 강화와 수면 질 개선에 효과적이며, 당귀에 함유된 데쿠르신은 혈액순환과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황기는 기력 회복에, 천궁은 두통과 어지럼증 완화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초 버섯탕’은 표고버섯, 목이버섯, 양파, 대파, 마늘과 함께 인삼, 황기, 당귀 등을 넣어 푹 끓이는 방식으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 기호에 따라 누룽지를 넣으면 풍미를 더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마경호 과장은 “약용작물은 체력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에도 탁월한 식재료”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품종을 개발해 일상 식단에 약용작물을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높은 인삼 신품종 ‘진명’과 ‘진영’, 고온기에도 안정적인 생육이 가능한 참당귀, 습기에 강한 황기 등을 보급하며 국산 품종의 현장 적용성 확대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