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서울=스카이메타뉴스】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은 17일,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EDCF 청년지역전문가’ 44명을 10개 개발도상국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EDCF 청년지역전문가’는 국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 분야 예비 전문가를 선발해 개발도상국 현장에 파견하는 해외 인턴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은 현지에서 개도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의 협의, 사업관리, 경제·개발 협력 조사, EDCF 홍보 등 개발협력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에 파견되는 44명은 필기시험과 면접을 통해 지난달 13일 선발되었으며, 2개 조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파견 전후에는 수출입은행 본점 내 EDCF 관련 부서에서 3개월간 근무하며, 프로젝트 기획과 집행 과정을 실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출신 박정은 씨는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사무소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수은에 신입행원으로 입사했다. 박 씨는 “타슈켄트 국립아동병원 프로젝트를 통해 유상원조의 중요성을 체감했다”며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수은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국제개발협력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청년들이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기획재정부장관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용하고 있으며, 동 기금을 통해 장기 저리 차관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과 경제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은 2010년부터 운영되어 올해까지 총 485명의 청년 전문가를 배출했다.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EDCF 청년지역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하여 청년들이 국제개발협력 현장을 경험하며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