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은 지난 9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로부터 일·가정 양립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여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시상식은 KB국민은행 여의도 신관에서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양종희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KB금융은 그간 출산과 육아 부담 완화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사내 복지제도를 통해 저출생 대책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기여해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서울시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소상공인 대상 출산휴가 대체인력 지원, 육아 응원금 지급, 아이돌봄 서비스 제공 등 총 135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은 내부적으로도 가족친화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육아휴직 후 재채용 제도 ▲출생 장려금 ▲난임 치료비 지원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등 다양한 복지 제도를 운영 중이다. 특히 재채용 조건부 퇴직제도는 육아휴직 2년을 마친 직원이 퇴직 후 3년 내 무시험 재채용될 수 있도록 하여 최대 5년간의 육아 기간을 보장하고, 경력 단절을 방지하는 제도다.
출생 장려금의 경우 자녀 수에 따라 1인당 최대 2천만 원까지 지급되며, 난임 치료비 역시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10일에서 20일로 확대됐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는 12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까지 확대 적용됐다.
KB금융 관계자는 “저출생 문제는 국가적 과제이자 사회 전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중요한 이슈”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가족친화적 제도 마련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