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유진투자증권

정유업계 변수로 부상

중동에서 벌어진 이란, 이스라엘 전쟁 이라는 지정학적 충돌이 국내 정유업계에 중대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 황성현 연구원은 16일 보고서 공개했다.

이를 통해, 황 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유가가 월 6달러/배럴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 국제유가는 장중 한때 78달러/배럴까지 상승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는 7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8달러 상승한 수치로, 시장은 현재 전쟁이 약 6주간 지속될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최대 리스크로 지목됐다.

해당 해협은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1%를 차지하는 핵심 경로이다.

이란이 무력을 동원해 봉쇄에 나설 경우 유가는 단기적으로 100달러/배럴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국내 정유업계의 경우, 공급 이슈로 인한 원가 상승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증설 규모가 제한적인 정유업과 원가 변동이 즉각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합성고무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관심 종목으로는 S-Oil과 금호석유가 제시됐다.

[최근 업데이트] 중동 리스크, 공급 과잉과 충돌 위협 사이의 ‘줄타기’… 정유업계 수익성 방어 주력

2026년 1월 현재, 시장 상황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을 향해 강력한 군사적 경고 메시지를 보내며 지정학적 긴장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로 인해 1월 중순 브렌트유(Brent)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66달러까지 급등하며 시장의 공포를 자극하기도 했다.

그러나 유가가 100달러를 향해 폭주하지 않는 배경에는 ‘공급 과잉’이라는 강력한 하방 압력이 존재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세계 석유 공급 증가량은 일일 210만 배럴에 달하는 반면 수요 증가량은 80만 배럴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1월 말 기준 WTI는 59달러대, 브렌트유는 64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전쟁 프리미엄과 공급 과잉 사이에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정유업계는 이러한 변동성 속에서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주력하는 모습이다.

유가 하락 시 재고 평가 손실의 위험이 있으나, 정제마진은 배럴당 10달러 이상의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며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S-Oil과 금호석유는 각각 타이트한 수급 상황과 원가 전가 능력을 바탕으로 시장의 주요 대응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결국 향후 유가의 향방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실질적인 물리적 충돌 여부에 달려 있다.

공급 과잉이라는 기초 체력이 유가 폭등을 막고는 있다.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 시장은 순식간에 공급망 붕괴라는 극단적 시나리오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다.

By 김 훈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산업 전문 기자 tey865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