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삼성전자

김도균 기자

삼성전자가 전력 공급 없이도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는 디지털 광고 디스플레이 ‘삼성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를 8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디자인 혁신을 동시에 갖춘 이번 신제품은 상업용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화면을 유지하는 데 전력이 전혀 소모되지 않으며(IEC62301 기준 0.00W), 화면을 변경할 때조차 기존 사이니지 대비 전력 소비량이 현저히 낮아 초저전력 제품군으로 분류된다. 전력 효율성과 함께, 제품의 두께는 가장 얇은 부분이 8.6mm, 무게는 2.5kg으로 초슬림·초경량 설계를 자랑한다.

이번에 출시된 모델(EM32DX)은 32형 QHD 해상도(2560×1440)의 16:9 화면비를 갖추고 있으며, 착탈식 충전 배터리를 적용해 벽, 천장, 테이블 등 다양한 형태로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후면 홀더 및 거치용 브래킷이 기본 제공되며, 유연한 배치로 소형 매장, 갤러리, 사무 공간 등 다양한 환경에 적합하다.

호환성 측면에서도 눈에 띈다. USB-C 포트, 8GB 플래시 메모리, 와이파이 및 블루투스를 지원하며, 모바일 앱 ‘삼성 이페이퍼 앱’을 통해 콘텐츠 교체 및 기기 설정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해당 앱은 안드로이드 10 및 iOS 15 이상에서 사용 가능하다.

삼성의 사이니지 콘텐츠 플랫폼 ‘VXT(Visual eXperience Transformation)’와도 연동돼, 이페이퍼 전용 콘텐츠 관리 및 통합 운영이 가능하다. 실제 색상 미리보기, 화질 최적화 등의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 콘텐츠 관리 편의성이 한층 강화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정훈 부사장은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콘텐츠 제작과 교체가 간편할 뿐만 아니라 초저전력 성능과 초슬림 디자인까지 갖춘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운영 효율성이 높아 아날로그 방식 대비 상업용 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 출시와 함께 2024년 글로벌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34.6%의 판매량 점유율(옴디아 기준)을 기록하며 1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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