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삼성전자

김도균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에 탑재한 ‘수면 무호흡 기능’으로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8일 공개했다. 이로써 해당 기능은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 70개국에서 사용이 가능해지며, 스마트워치 기반 수면 건강 관리의 글로벌 확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면 무호흡 기능(Sleep Apnea Feature)’은 갤럭시 워치의 바이오 액티브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수면 중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무호흡 또는 저호흡 패턴을 분석해 수면 중 발생하는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이 기능은 만 22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10일 이내 최소 4시간 이상 수면한 2일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등도 이상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징후를 탐지한다.

유럽 CE 인증은 제품이 유럽연합(EU)의 건강, 안전, 환경 및 소비자 보호 기준을 충족함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의료기기, 전자제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법적 인증 절차로, 삼성전자의 이번 승인은 기술적 신뢰성을 입증한 결과로 평가된다.

수면 무호흡증은 방치할 경우 고혈압, 심장질환, 뇌졸중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는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환자들이 자각하지 못한 채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미국 국립수면재단에 따르면, 미국 남성의 약 25%, 여성의 10%가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앞서 2023년 국내 식약처(MFDS) 허가를 시작으로, 2024년 미국 FDA의 드 노보(De Novo) 승인, 캐나다 보건부(HC) 승인, 그리고 브라질, 호주, 싱가포르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연이어 획득한 바 있다. 이번 CE 승인까지 포함되면서, 해당 기능은 유럽 34개국을 비롯해 총 70개국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워치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수면 건강을 손쉽게 인식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승인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By 김도균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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