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현대자동차가 부산광역시와 손잡고 수소경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최근 부산시가 주도하는 수소청소차 전환 사업에 발맞춰, 무공해 수소전기트럭 기반의 청소차 2종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섰다.
6일 부산시청 야외주차장에서 열린 ‘부산광역시 수소청소차 도입 시민공개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현대차 에너지&수소정책담당 신승규 전무, 현대차 부산지역본부장 홍정호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청소차 실물이 시민들 앞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부산시는 2028년까지 노후 경유 청소차 65대를 수소차로 전면 교체할 계획이다. 이는 대기오염 저감과 수소 기반 순환경제 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정책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를 기반으로 제작한 ‘암롤트럭’과 ‘압축진개차’를 공급할 예정이다.
암롤트럭은 생활폐기물 및 재활용품 운반에 적합하며, 압축진개차는 부피는 크지만 무게가 가벼운 쓰레기를 압축해 수거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두 차량 모두 배출가스가 전혀 없으며, 1회 수소 충전으로 약 380km 주행이 가능해 실용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갖췄다.
현대차는 2025년 올해에만 △동구 △동래구 △수영구 △영도구 등 4개 구에 총 5대를 우선 공급하며, 2026년부터는 △강서구 △남구 △부산진구 등으로 공급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청소차의 적기 생산 및 공급을 통해 부산시의 대기질 개선과 지속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