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카이메타뉴스

김 훈 기자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하며 전월(2.1%)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이번 달 물가 흐름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신선식품 가격의 급락이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6.1%, 전년 동월 대비 5.0% 하락하며 전체 물가에 뚜렷한 하방 압력을 가했다. 특히 **신선채소(-12.1%)**와 **신선과실(-4.3%)**의 가격 하락이 두드러졌다.

반면, 근원물가로 불리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2.0% 상승해 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 체감 물가 상승폭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음식 및 숙박(3.3%), 기타 상품 및 서비스(4.9%), 교육(2.7%) 등이 상승한 반면, 교통 분야는 -1.3% 하락했다.

품목 성질별로는 서비스 부문이 전년 대비 2.3% 상승했으며, 이 중 **개인서비스는 3.2%**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반면 농축수산물은 0.1% 상승에 그쳤으며, 공업제품은 1.4%, 전기·가스·수도는 3.1%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2.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제주는 1.4% 상승에 그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물가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 농산물 수급이 양호하고,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며 “다만 서비스 물가의 견조한 흐름과 기저효과를 고려할 때, 물가 흐름을 낙관하긴 이르다”고 진단했다.

By 김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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