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외금융자산 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30일 2025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이 자료에서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 이 전분기말 대비 181억 달러 감소한 1조 840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 대외금융자산은 2조 5,168억 달러로 전분기 대비 42억 달러 증가했다.
특히 거주자의 증권투자(176억 달러 증가)와 직접투자(157억 달러 증가)가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파생금융상품(-102억 달러)과 준비자산(-59억 달러)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외금융부채는 1조 4,328억 달러이다.
대외금융부채는 비거주자의 증권투자 증가(301억 달러)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22억 달러 늘었다.
이에 따라 순대외금융자산은 감소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순자산국 지위는 유지되었다.
한편, 순대외채권은 3,679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192억 달러 줄었다.
대외채권은 87억 달러 감소한 1조 513억 달러, 대외채무는 105억 달러 증가한 6,834억 달러로 집계됐다.
단기외채는 28억 달러 증가, 장기외채는 77억 달러 증가하였다.
준비자산은 전분기보다 59억 달러 감소해 4,097억 달러로 나타났다.
단기외채 대비 준비자산 비율은 36.5%로 전분기보다 1.2%p 상승했고, 단기외채의 대외채무 비중도 0.1%p 올라 21.9%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이번 통계에서 2023년 연간 수치를 확정하는 한편, 2024년 통계도 수정했다고 밝혔다.
본 자료는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보면, 우리나라의 순대외금융자산이 전분기 대비 181억 달러 줄어든 1조 840억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 수치는 단순히 금액이 변했다는 것을 넘어, 국내외 금융 시장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우리나라 경제의 대외 건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이다.
순대외금융자산(NIIP)이란 무엇일까?
순대외금융자산(Net International Investment Position, NIIP)은 한 나라의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순액이다.
대외금융자산은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 투자하거나 빌려준 자산을 말한다.
예를 들어 해외 증권, 해외 예금, 외환보유액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면, 대외금융부채는 외국 거주자가 국내에 투자하거나 빌려준 자금을 의미한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나 외채 등이 대표적이다.
순대외금융자산은 곧 국가의 대외 순자산 규모를 나타낸다.
이 수치가 양(+)이면 순자산국, 음(-)이면 순채무국을 의미한다.
이 지표는 한 나라의 대외적인 재무 상태, 즉 국가의 대외 건전성을 가장 포괄적으로 보여주며, 금액이 클수록 대외 충격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이 강하다고 평가된다.
순대외금융자산 감소의 배경과 원인: 부채 증가가 자산 증가를 압도
이번 분기에 순대외금융자산이 줄어든 가장 직접적이고 명확한 원인은 대외금융자산 증가분보다 대외금융부채 증가분이 훨씬 컸기 때문이다.
순대외금융자산 변동은 대외금융자산 변동에서 대외금융부채 변동을 뺀 값으로 계산된다.
이번 분기에는 대외금융자산이 42억 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대외금융부채는 222억 달러나 급증하여 결과적으로 순대외금융자산이 약 180억 달러 감소하게 된 것이다.
대외금융부채의 급증 (주요 감소 원인)
대외금융부채는 전분기 대비 222억 달러 늘어나면서 순자산 감소를 주도했다.
이는 주로 비거주자, 즉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301억 달러나 크게 늘어난 데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배경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금융시장, 특히 주식 및 채권 시장에 자금을 적극적으로 유입시켰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한국 경제나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거나, 국제 금융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외국인의 투자는 국내 경제에 활력을 주지만, 회계상으로는 한국이 외국인에게 갚아야 할 ‘부채’나 ‘지분’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대외금융부채가 증가하는 것이다.
대외금융자산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쇄 요인)
대외금융자산 역시 42억 달러 증가하며 순자산 감소 폭을 부분적으로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자산 증가는 국내 거주자의 해외 증권투자(176억 달러)와 직접투자(157억 달러)가 꾸준히 늘어난 데서 나타났다.
이는 국내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수익을 찾기 위해 해외 주식과 채권, 또는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자산 감소 요인으로는 준비자산인 외환보유액이 59억 달러 줄어든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외환 당국의 환율 방어 등 시장 개입이나 외화 자산 운용상의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결론: 순자산국 지위 유지의 의미와 대외 건전성
순대외금융자산 규모는 감소했지만, 한국은 1조 84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하면서 ‘순자산국’ 지위는 확고하게 유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몇 가지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
대외금융부채 증가는 외국인 투자자가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뜻이며, 자산 증가는 한국 투자자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활발하게 부를 축적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단기적으로 갚아야 할 외채에 대비한 외환보유액의 비율인 단기외채 대비 준비자산 비율이 36.5%로 전분기보다 상승했다.
이 수치가 높아졌다는 것은 단기적인 외화 유동성 측면에서는 오히려 대외 건전성이 강화되었다는 것을 시사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이번 분기 순대외금융자산 감소는 한국 시장에 대한 외국인 자금 유입이 매우 활발했기 때문이며,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자체는 여전히 안정적인 수준으로 평가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