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가 경기전망과 취업기회 개선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25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이 뚜렷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보다 8.0포인트 상승하며 기준선 100을 넘어섰다. 이는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상승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를 종합한 수치로, 100을 초과하면 장기평균에 비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향후경기전망이 전월 대비 18포인트 상승한 91로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현재경기판단 역시 11포인트 오른 63을 나타냈고, 취업기회전망도 12포인트 오른 88로 개선됐다.
가계의 재정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생활형편전망은 97(▲5p), 가계수입전망은 99(▲3p), 소비지출전망은 108(▲3p)로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는 다소 완화됐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3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5%로 낮아졌다.
주택가격과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높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11(▲3p), 임금수준전망지수는 120(▲2p)로 상승했다. 반면, 물가수준전망은 145로 4포인트 하락해 기대심리의 안정세가 감지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5월 13일부터 20일까지 실시됐으며, 응답 가구는 2,282가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