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와 저속노화(anti-aging) 트렌드를 반영한 ‘단백질 빵’ 매출이 급증하며 관련 시장 선도에 나섰다.
GS리테일은 2025년 4월 기준, 지난해 8월 대비 단백질 빵의 매출이 무려 6.4배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식사 대용으로 빵을 소비하는 문화가 확산되며, 건강과 간편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단백질 빵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올해 단백질 빵 구매 연령대 중 **2030세대 비중이 69.5%**에 달해, 젊은 층의 건강관리 니즈가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GS25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랩노쉬’와 손잡고 단백질 함량 8g의 프로틴 빵 4종을 업계 단독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22일에는 △플레인 △초코 2종의 ‘랩노쉬 프로틴도넛’이 출시되며, 29일에는 △플레인 △모카초코의 ‘랩노쉬 휘낭시에’가 추가된다. 가격은 각 2,000원으로 책정됐다. 제품은 두부 100g 또는 계란 1.3개 분량에 해당하는 8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식감을 살리기 위해 수분 함량을 높이는 등 디저트 완성도를 강화했다.
한편 GS25는 단백질 바, 음료, 칩 등 다양한 간편식 카테고리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관련 상품군의 매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4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5년 들어서는 **1월 1일부터 5월 19일까지 52.1%**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 장한솔 베이커리 MD는 “집 앞 편의점에서 단백질 빵으로 한 끼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성분에 민감한 ‘헬스디깅족(Health Digging)’을 타겟으로, 향후에도 다양한 단백질 전문 브랜드와 협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올해 안에 스낵, 초콜릿, 젤리, 간편식 등으로 ‘저당’ 및 ‘고단백’ 라인업을 확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