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스카이메타뉴스

[스카이메타뉴스=이아종] 브라질 남부 리우그란데두술주에 위치한 종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H5N1형이 발생함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5년 5월 15일 선적분부터 브라질산 초생추, 종란, 식용란, 가금육 및 기타 가금생산물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번 조치는 브라질 농축식품공급부(MAPA)가 해당 발생을 5월 16일 세계동물보건기구(WOAH)에 공식 보고한 데 따른 것이다. 브라질에서 사육 가금농장에서의 HPAI 발생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내 축산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농식품부는 수입금지일 전 14일 이내(2025년 5월 1일 이후)에 선적되어 국내에 도착하는 물량에 대해서는 HPAI 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 도착하여 검역 대기 중인 브라질산 닭고기 물량은 37건, 844톤으로, 선적 시기와 HPAI 바이러스의 잠복기를 고려할 때 감염 우려가 없어 일반적인 검역 절차를 거쳐 통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들께서 해외여행 중 현지에서 축산농가 등 축산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해외에서 축산물을 휴대하여 국내에 반입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수입금지 조치에 따른 축산물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육용종계의 생산주령을 연장하는 등 공급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국내 축산물 수급과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는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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