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메타뉴스 | 김도균 기자]
국적선사 HMM이 2025년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HMM은 1분기 매출 2조8547억원, 영업이익 613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5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또한 7397억원으로 52% 상승했다. 영업이익률은 21.5%를 기록해 글로벌 톱클래스 수준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실적은 글로벌 해운 시장의 불확실성 심화에도 불구하고 선대 확충과 신규 서비스 확대, 관세 영향이 적은 지역에 대한 영업 강화 노력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년 평균 2010포인트에서 올해 1762포인트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HMM은 대서양 및 인도-북유럽 노선 확장을 통해 물동량을 확대했다.
HMM은 2023년 발주한 9000TEU급 메탄올 연료 친환경 컨테이너선 9척을 올해 3월부터 순차 인도받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모두 서비스에 투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2030 중장기 계획에 따라 선대 확보, 지역별 수급 변화에 따른 탄력적 운용, 고수익 벌크 화물 발굴,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에 주력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 보호관세 정책 장기화, 글로벌 선복량 증가, 수에즈 운하 통행 재개 여부 등 대외 리스크는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업계 전반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김도균 기자 dkkim4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