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경, 출처 : 스카이메타뉴스

(스카이메타뉴스=김도균) 한국은행이 국내 금융기관의 기후 리스크 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국내 은행 및 보험사를 대상으로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워크샵’을 개최한다.

최근 대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기후 리스크에 따른 잠재손실을 계량화하는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가 확산되고 있으나, 중소형 금융기관은 인적자원과 전문지식 부족으로 여전히 시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중소형 금융사를 중심으로 기후 리스크 측정 기법을 공유하고 전 금융권의 기후 대응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이번 워크샵을 마련했다.

이번 워크샵은 총 3회에 걸쳐 진행된다.

1회차에서는 지난해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기상청이 공동 개발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소개하고, 탄소가격·배출량, 강수량·기온변화 등 주요 기후변수와 경제변수에 대한 산출 방법과 결과를 공유한다.

2회차에서는 ‘BOK-CST24’ 모형을 기반으로 금융위험 지표(PD, LGD, 주가 등) 산출 방법을 설명하고, 이를 활용한 기후 리스크 실습을 진행한다.

3회차에서는 BCBS(바젤은행감독위원회)와 KSSB(한국지속가능성기준원) 등이 제시하는 국내외 기후 공시 규제 동향을 소개하며,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실제 공시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논의한다.

또한, 별도로 요청하는 금융사에 대해서는 1:1 맞춤형 기술지원도 병행해, 자체 기후 리스크 평가모형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워크샵은 다음과 같은 일정으로 운영된다.

은행 대상: 5월 16일(1회차), 5월 23일(2회차), 5월 30일(3회차)

보험사 대상: 6월 13일(1회차), 6월 20일(2회차), 6월 27일(3회차)

현재 국내 20개 은행과 42개 보험사 중 13개 은행과 21개 보험사가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특히 기존 공동 테스트에 참여하지 않았던 8개 은행과 16개 보험사도 새롭게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금융권 전반의 기후 리스크 관리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내용은 한국은행 홈페이지(www.bok.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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