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메타뉴스=김 훈) 글로벌 엔지니어링 컨설팅 기업 아르카디스(Arcadis)가 5월 13일 발표한 ‘2025 국제 건설비용 지수(ICC)’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가 런던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건설비용이 높은 도시로 선정되었다. 뒤를 이어 취리히, 뮌헨, 뉴욕이 상위권을 차지하며, 유럽과 북미 주요 도시들이 건설비 상승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상위 5개 도시 건설비용 순위
- 제네바 (스위스)
- 런던 (영국)
- 취리히 (스위스)
- 뮌헨 (독일)
- 뉴욕 (미국)
보고서는 전 세계 1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주거용, 상업용, 공공 인프라 등 20개 유형의 건축물에 대한 비용을 미국 달러 기준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제네바의 건설비 상승 요인으로는 높은 인건비, 복잡한 규제 환경, 지속적인 수요 증가 등이 지목되었다.
🔍 건설비 상승의 주요 원인
노동력 부족: 고숙련 건설 인력의 부족으로 인건비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
복잡한 규제 환경: 건축 관련 규제와 승인 절차의 복잡성이 비용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 데이터 센터, 의료 시설, 교육 인프라 등 특정 분야에서의 수요가 건설비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아르카디스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스마트한 설계와 계획을 통해 프로젝트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장기적인 가치 창출, 확실성 있는 설계, 효율적인 실행, 협업 중심의 접근 방식을 통해 건설 리스크를 관리하고 프로젝트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안하였다.
🌐 글로벌 건설 시장의 시사점
이번 보고서는 세계 주요 도시들이 정치적, 경제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어떻게 건설 비용을 관리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지속 가능한 인프라, 데이터 센터, 의료 및 교육 시설 등 특정 분야에서의 수요 증가가 건설 시장의 새로운 기회로 부상하고 있다.
아르카디스의 글로벌 건축 및 도시계획 디렉터인 만수르 카제로우니(Mansoor Kazerouni)는 “경제적 불확실성과 자원 제약이 심화되는 세계에서, 가장 회복력 있는 프로젝트는 비전 있는 설계, 견고한 계획, 유연한 실행을 기반으로 한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