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와 기아가 2025년 4월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5.0%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SUV와 친환경차 라인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현대차, 내수·수출 모두 증가…친환경차 판매 급증
현대차는 4월 한 달간 국내 6만 7,510대, 해외 28만 5,828대 등 총 35만 3,3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내수는 5.9%, 해외는 1.1% 각각 증가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했다. 전기차 도매판매는 3만 6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도매판매는 5만 9,038대로 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 SUV 라인업 강세…글로벌 판매 5.0% 증가
기아는 4월 한 달간 국내 5만 1,005대, 해외 22만 3,113대 등 총 27만 4,437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5.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는 7.4%, 해외는 4.6% 증가해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SUV 라인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스포티지가 글로벌 시장에서 4만 7,737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셀토스가 2만 5,543대, 쏘렌토가 2만 3,855대로 뒤를 이었다.
미국 시장, 역대 4월 최대 판매 기록
현대차와 기아는 4월 미국 시장에서 총 16만 2,615대를 판매하며 역대 4월 기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한 8만 7,810대를, 기아는 14% 증가한 7만 4,805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성과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입차 관세 부과 정책으로 인한 선수요 효과가 일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 확대…전기차·하이브리드 모두 성장
현대차와 기아 모두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현대차의 전기차 도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도매판매는 5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의 전기차 소매판매는 2만 5,592대로 10% 증가했으며, 하이브리드 소매판매는 3만 8,791대로 33% 증가했다.
향후 전망…신차 출시로 판매 모멘텀 지속 기대
현대차와 기아는 향후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지속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디 올 뉴 팰리세이드, 디 올 뉴 넥쏘, 더 뉴 아이오닉 6 등의 신차를 통해, 기아는 EV4, 타스만 등의 경쟁력 있는 신차를 통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김훈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2025년 5월 11일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