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밋유어뷰티 아카데미 1기 성료, 출처 : 아모레퍼시픽

서구권 공략 성공과 국내 수익성 개선으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

지배구조 무게추는 차녀 서호정으로… 승계 가속화 속 밸류업 정책 강화

아모레퍼시픽이 길었던 중국 시장의 침체 터널을 벗어나 글로벌 뷰티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거듭나고 있다.

과거 매출의 핵심이었던 중국 의존도를 과감히 낮추고,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내 사업의 수익성 반등과 오너 일가의 승계 구도 변화까지 맞물리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C-뷰티’ 가고 ‘K-서구권’ 왔다… 실적 견인차 된 ‘코스알엑스’

2026년 1분기 아모레퍼시픽의 예상 실적은 매출 1.1조 원, 영업이익 약 1,300억 원대로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영업이익의 질이다.

한때 아모레퍼시픽의 발목을 잡았던 중국 사업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매장 수를 20개 미만으로 줄이며 적자 리스크를 해소했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북미와 유럽 시장이다.

특히 자회사인 ‘코스알엑스(COSRX)’는 전년 대비 15%에 가까운 성장률과 20% 중반대의 압도적인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증권가는 아모레퍼시픽이 더 이상 중국의 외교 관계나 경기 상황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이뤄냈다고 분석한다.

국내 사업의 변신, ‘면세점’ 대신 ‘올리브영’과 ‘온라인’

국내 사업 역시 환골탈태했다. 과거 유커(중국인 관광객) 중심의 면세점 매출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 MZ세대가 선호하는 멀티브랜드숍(MBS)과 이커머스 채널에 집중했다.

올리브영 등 MBS 채널과 자사 온라인몰의 비중이 40%를 넘어서면서, 국내 영업이익률은 4년 만에 다시 두 자릿수(10%)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비용 절감과 유통 구조 효율화가 정착되었음을 의미한다.

지배구조의 변화… ‘차녀’ 서호정으로 기우는 승계 무게추

경영권 측면에서는 승계 구도의 변화가 명확해지고 있다.

서경배 회장은 최근 수년간 장녀 서민정 씨 대신 차녀 서호정 씨에게 지분 증여를 집중하고 있다.

2026년 2월에도 서 회장은 호정 씨에게 약 300억 원 규모의 지분을 추가 증여했다.

이로 인해 지주사(아모레퍼시픽그룹) 내 두 자매의 지분율 격차는 0.5%p 내외로 좁혀졌다.

장녀 민정 씨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있다.

그러는 사이, 호정 씨는 오설록 등 자회사 경영 수업과 적극적인 지분 확보를 통해 실질적인 후계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호정 씨가 보유한 전환우선주가 향후 보통주로 전환될 경우 언니인 민정 씨를 제치고 최대 주주에 등극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ESG 경영과 주주 환원, ‘신뢰받는 1등 기업’ 목표

아모레퍼시픽은 실적 개선뿐 아니라 기업 시민으로서의 책임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 ‘에너지 절감 캠페인’을 통해 전 사업장 차량 5부제와 에너지 사용 기준 조정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밋유어뷰티 아카데미’를 통해 글로벌 크리에이터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주들을 향한 당근책도 확실하다.

약 7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배당성향 확대 등 정부의 ‘밸류업’ 기조에 발맞춘 정책을 펼치며 주주 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흔들림 없는 ‘글로벌 뷰티 강자’로의 도약

종합해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리스크 관리 성공 ▲서구권 시장 선점 ▲국내 수익성 극대화 ▲승계 구도 명확화라는 네 가지 핵심 퍼즐을 완성해가고 있다.

지정학적 불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적인 위협 요소가 상존하고 있다.

하지만, 체질 개선을 마친 아모레퍼시픽의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견고할 것으로 보인다.

By 차심청 기자(csc@meta-news.co.kr)

차심청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금융/제약/뷰티 기자 주부 기자 이메일 : csc@me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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