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CI, 출처 : 한화솔루션 홈페이지

재무구조 개선과 차세대 탠덤셀 투자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 결정

김동관 부회장 등 최고 영진, 연봉 수준의 사재 출연해 신뢰 회복 나서

증권가, 지분 희석 우려와 기술력 확보 기대감 사이에서 엇갈린 전망

한화솔루션 이 재무 건전성 강화와 미래 태양광 시장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2.4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 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태양광 사업의 부진으로 주주들의 우려가 존재한다.

이번 결정에 따른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김동관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책임 경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 경영진, 사재 털어 자사주 매입하며 ‘정면 돌파’ 선언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전략 부문 대표이사(부회장)와 남정운 케미칼 부문 대표, 박승덕 큐셀 부문 대표 등 최고 경영진이 총 42억 원 규모의 자사 주식을 매입한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김 부회장은 약 30억 원에 달하는 8만 1,500주가량을 개인 자금으로 사들이기로 했다.

또한 두 부문 대표 역시 지난해 연봉 전액에 해당하는 6억 원씩을 각각 투자한다.

이는 유상증자로 인한 주가 하락 우려 속에서 경영진이 회사의 미래 가치를 확신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직접 전달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 1.5조 원 채무 상환으로 재무 늪 탈출… 0.9조 원은 미래에 투자

이번에 조달되는 2.4조 원의 자금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약 1.5조 원 규모의 채무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이다.

2025년 말 기준으로 연결 순차입금이 13조 원에 육박하고 부채비율이 19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증자는 이자 비용 부담을 줄이고 신용도를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선택이었다.

남은 9,000억 원은 탠덤셀과 TOPCon 등 차세대 태양광 기술의 양산 라인 구축에 투입된다.

이 투자는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 증권가 평가는 냉온탕… 목표주가 하향 속 긍정론도 존재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미래에셋증권과 DS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은 대규모 증자에 따른 약 40% 이상의 지분 가치 희석을 우려하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특히 DS투자증권은 현재의 불안정한 수익 구조 하에서 차세대 기술에 대한 선행 투자가 최우선 순위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반면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자금 조달이 유동성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동시에 차세대 에너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불가피하고도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했다.

결국 향후 한화솔루션의 주가는 미국 내 태양광 업황의 회복 속도와 이번 투자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얼마나 빠르게 연결되느냐에 따라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y 김도균 기자(dsajax0411@naver.com)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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