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전경, 출처 : 교보증권

안정성과 현금흐름 이중의 미학

교보증권 이 삼성전자 보통주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제420회를 오는 27일까지 공모한다.

이번 상품은 원금 지급형 구조를 바탕으로 매월 일정 수익을 제공하는 ‘월지급식’ 기능을 탑재해 하락장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했다.

주요 구조와 수익 조건

ELB 420회는 3년 만기 상품으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부여된다.

수익 지급 조건은 삼성전자 주가와 연동된다.

매월 수익평가일에 삼성전자 주가가 최초기준가의 85% 이상이면 세전 0.46%(연 5.52%)의 수익을 지급한다.

조기상환은 자동조기상환평가일에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의 102% 이상일 때 이뤄진다.

이때 원금 전액을 돌려받고 상품은 종료된다.

만기 시점에 주가가 102% 미만이라 하더라도 발행사가 파산하지 않는 한 원금은 전액 지급되는 ‘하이파이브 원금지급형’ 구조다.

최소 청약 금액은 100만 원이며 10만 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원금 보장’의 이면… 투자자가 반드시 짚어야 할 삼성전자 ELB 위험 요소

본 상품은 표면적으로 ‘원금 지급’을 내세우고 있으나, 투자자가 간과해서는 안 될 치명적인 리스크가 존재한다.

발행사 교보증권 신용 위험 (Credit Risk)

가장 큰 오해는 ELB를 은행 예금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ELB는 예금자보호 대상이 아니며, 교보증권이 발행한 ‘무보증 사채’다.

만기 3년 이내에 교보증권에 재무적 위기가 발생하거나 파산할 경우, 삼성전자 주가와 무관하게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걸 카운터파티 리스크라고도 한다.

2026년 1월 기준 교보증권의 신용등급은 AA-(한국신용평가)로 우량하지만, 장기 투자 시 발행사의 펀더멘털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

기회비용 및 ‘수익 제로’ 리스크

삼성전자 주가가 최초기준가의 85% 미만으로 하락할 경우, 해당 월의 수익은 지급되지 않는다.

만약 삼성전자의 부진이 장기화되어 3년 내내 85% 선을 밑돈다면 투자자는 이자 한 푼 받지 못한 채 원금만 돌려받게 된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 가치 하락을 감안할 때 실질적인 자산 손실과 다름없다.

또한 주가가 폭등하더라도 수익은 연 5.52%로 제한되어 상승장의 이익을 향유할 수 없다.

유동성 제약과 중도상환 손실

만기 전 자금이 필요해 중도 상환을 요청할 경우, 발행 비용과 수수료 등이 차감되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사실상 3년간 자금이 묶이는 셈이므로 유동성 계획이 철저하지 않은 투자자에게는 위험 요소다.

조기상환 조건(102%) 또한 주가가 소폭 상승해야 발동되므로, 박스권 장세에서는 원치 않는 장기 투자가 강제될 가능성이 크다.

By 김도균 기자(dsajax0411@naver.com)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전)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전)금융산업노조 한국산업은행지부 홍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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