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과 투자 부진에 4분기 GDP 0.3% 감소 건설투자 9.9% 급감하며 연간 성장률 하락 주도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이 급격히 약화되면서 지난해 2025년 연간 성장률이 1.0% 성장 대에 머물렀다.
특히 4분기에는 수출과 투자가 동시에 위축되며 경제 규모가 전 분기보다 줄어드는 역성장이 발생했다.
한국은행이 22일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 속보치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2025년 우리나라의 연간 GDP 성장률은 1.0%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도 성장률인 2.0%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수치이다.
4분기 실적만 놓고 보면 경기 하강의 신호가 더욱 뚜렷하다.
4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0.3% 감소하며 세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자동차와 기계류를 중심으로 한 수출이 2.1% 줄어든 것이 원인이 되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 역시 각각 1.8%, 3.9%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연간 기준으로 가장 큰 하락 요인은 건설투자였다.
2025년 건설투자는 전년 대비 9.9% 감소하며 전체 경제 성장률을 상당 부분 갉아먹었다.
신세계 그룹 같은 경우 신세계 건설을 상장 폐지시켰다.
롯데 그룹의 롯데건설은 작년에 유동성 위기를 겪기도 했다.
경제활동별로도 건설업이 9.6% 감소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위축을 보여주었다.
제조업 성장률도 전년 4.3%에서 2.0%로 크게 둔화되었다.
민간소비는 보건 의료와 음식 숙박 등을 중심으로 연간 1.3% 증가하며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내수 전반의 침체를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다.
서비스업은 금융 및 보험, 보건업의 증가에 힘입어 1.7% 성장하며 전체 경제의 급격한 추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했다.
한편, 실질적인 구매력을 보여주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연간 1.7% 증가하여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명목과 실질은 구별을 잘 해야 한다.
이는 교역조건이 전년에 비해 개선된 데 따른 결과이다.
하지만 수출 주도의 한국 경제 구조에서 4분기 수출 감소와 건설업의 가파른 하락세는 향후 경기 운영에 큰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경제통계2국장 이동원은 “2026년에는 작년보다는 경제가 더 좋아질 것이다. 정부예산이 3.4% 증가하며 성장에 기여할 것이다”고 긍정적 전망을 했다.
산업은행 출신 경제학 박사 이장수는 “2026년에는 약 2%의 경제성장률을 전망한다”고 과감한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