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큐어 메디탈의 유방암 냉동절제술 의료기기 프로센스, 출처 : 아이스큐어 메디칼

유방암, 수술 없이 ‘꽁꽁’ 얼려 치료한다

유방암 치료 분야에 칼을 대지 않는 냉동절제술의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

이스라엘의 의료기술 기업 아이스큐어 메디컬(IceCure Medical)이 개발한 유방암 냉동절제술 시스템 ProSense가 최소 침습 암 치료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전 세계 여성 환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혁신 기술의 등장: 유방암 냉동 절제술의 원리와 장점

ProSense 시스템의 핵심은 액체 질소(Liquid Nitrogen)를 이용해 종양 조직을 극저온으로 급속 냉각시켜 파괴하는 유방암 냉동 절제술이다.

이는 기존의 외과적 절제술이나 고주파 열 치료와는 차별화되는 방식으로, 초음파 또는 CT 유도 하에 종양 부위에 특수 탐침을 정확하게 삽입하여 영하 170도 이하의 ‘얼음 공(Ice Ball)’을 형성한다.

이 강력한 냉동 효과가 종양 세포를 괴사시켜 제거하는 원리로 작동된다.

이 기술의 가장 큰 장점은 최소 침습이라는 점이다.

절개 없이 바늘 삽입만으로 시술이 완료되므로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유방의 미용적 보존이 가능해진다.

또한, 전신 마취가 아닌 국소 마취만으로 진행되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적고, 시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매우 빠르다.

이는 입원 기간과 회복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유방암 냉동절제술 동영상

유방암 냉동절제술…환자 중심의 치료 패러다임 전환

유방암 냉동절제술은 환자 중심의 치료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기존의 유방암 절제술은 종양 제거 후 필연적으로 흉터와 유방 변형을 남겨 환자에게 심리적 고통을 주었다.

그러나 냉동 절제술은 이러한 미용적 부담을 최소화함으로써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미국 FDA 승인 및 유럽 CE 마크를 획득한 이 기술은 유방암 관련 장기 추적 관찰 임상시험인 ICE3 Trial을 통해 높은 종양 제거율과 낮은 재발률을 입증하며 안정성과 효과를 인정받았다.

스위스 승인으로 유럽 시장 입지 강화

아이스큐어 메디탈은 18일(현지 시간) ProSense 시스템이 스위스 치료 제품국인 스위스메딕으로부터 유방, 폐, 간, 신장암 등 악성 및 양성 조직 치료에 대한 규제 승인을 공식적으로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스위스 승인은 ProSense 시스템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저위험 유방암 치료에 대한 최근 마케팅 승인을 받은 데 이은 강력한 모멘텀을 형성한다.

스위스에서의 승인 적응증은 유럽연합(EU)에서 ProSense가 승인받은 적응증과 동일하다.

스위스는 의료 혁신 및 의료 기술 분야의 선두 국가이며, 이 승인으로 아이스큐어는 유럽 내 중요한 시장에 추가로 접근하게 되었다.

스위스는 GDP의 12%를 의료비에 지출하며,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비율 중 하나로, 2023년 스위스 전체 의료 시장 규모는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스큐어의 최고경영자 Eyal Shamir는 “또 다른 중요한 유럽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채택 규모를 확대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되며, ProSense를 전 세계 환자들에게 수술을 대체하는 표준 치료 옵션으로 만드는 데 더욱 가까워집니다”라며,

“우리는 스위스에서의 승인이 저위험 유방암에 대한 FDA의 최근 마케팅 승인 전후로 우리가 창출해 온 강력한 규제 및 상업적 추진력에 추가된다고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By 김도균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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