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간 우리 태양계를 잠깐 방문했던 두 개의 천체가 비정상적인 특징으로 인해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바로 3I/ATLAS 혜성과 오우무아무아(Oumuamua)가 우주에서 온 트로이 목마라는 주장이다.
하버드대학교의 천체물리학자 아비 로엡(Avi Loeb) 교수는 이 비정상적인 현상들이 단순한 자연 현상이 아닌 외계 문명의 흔적일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주장한다.
니켈 단독 방출은 자연 현상이 아니다? 3I/ATLAS 혜성
지난 7월 1일에 발견된 아틀라스 혜성은 태양계 밖에서 날아왔다는 사실 외에도 충격적인 화학적 특성을 보였다.
특히 지난 8월 정밀 관측을 통해 이 혜성이 철은 거의 방출하지 않은 채 순수한 니켈 증기만을 대량으로 뿜어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우주에서 철과 니켈은 언제나 함께 생성되고 존재해야 하는 ‘쌍둥이’ 원소로 여겨지며, 금속이 증발할 때도 함께 검출되는 것이 과학적 상식이다.
이 법칙을 깨뜨린 아틀라스 혜성은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하는 시점인 29일을 전후로 관측되면서 과학적 의문을 증폭시켰다.
로엡 교수는 이러한 니켈 단독 증기 현상이 지구의 산업 공정에서 사용되는 것과 유사한 인공적인 복합 화합물의 분해 산물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이 혜성이 우주에서 온 트로이 목마 처럼 위장한 기술적 장치일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다.
가스 없는 가속 미스터리: 오우무아무아
아틀라스 혜성보다 앞선 2017년 10월 19일에 발견된 오우무아무아는 그 기이한 움직임 때문에 주목받았다.
이 천체는 태양에 가장 가까이 접근했던 2017년 9월 9일 이후, 태양계를 벗어나면서 중력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비정상적인 가속 현상을 보였다.
일반적인 혜성과 달리 가스 분출의 증거가 없었음에도 가속이 일어났다는 점이 가장 큰 의문이었다.
더불어, 관측 데이터를 통해 추정된 천체의 모양이 자연적인 천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길고 납작한 시가 모양 또는 팬케이크 모양이라는 점도 의혹을 키웠다.
그는 인류가 외계 기술과 조우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역사적인 사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성간 천체에 담긴 의미 : 우주에 대한 무지
3I/ATLAS 혜성의 화학적 조성 미스터리와 오우무아무아의 역학적 움직임 미스터리는 모두 우리 태양계 밖의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가 아직 미흡함을 보여준다.
중성자별 충돌 킬로노바가 금을 만들어 낸다는 것도 최근에야 밝혀 낸 과학적 발견이다.
이 두 성간 천체는 현재 태양계를 지나쳐 멀리 이동하고 있다.
인류는 이들이 남긴 데이터를 분석하며 우주를 이해하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현실을 자각한다.

[아비 로브 / 하버드대 천체물리학 교수 : 이 물체의 특이한 궤적은 정찰 임무를 위해 설계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물론 대부분의 천문학자들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합니다.
[카렌 미치 / 하와이대 천문학연구소 : 무책임한 주장이죠. 이 혜성이 태양계를 통과하는 건 단순한 우연일 뿐입니다. 일반 혜성과 같은 행동을 보이고 있어요.]
3I/ATLAS 혜성과 오우무아무아(Oumuamua)가 우주에서 온 트로이 목마라는 주장 ?
트로이 목마 행성이란 소행성 등이 아니라 행성 2개가 같은 궤도를 공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관측은 이 증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태양계 밖에 존재하는 트로이 목마 행성 존재는 지금까지 유니콘 같은 것이었다며 태양계 밖에선 관측되지 않았던 게 400광년 앞 별계에서 발견된 점도 이번 관측에 있어서 중요한 점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관측된 건 PDS 70이라는 항성을 중심으로 한 별계로 PSD 70b와 PDS 70c라는 목성을 닮은 거대한 행성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다. 연구팀은 칠레 북부 아타카마 사막에 위치한 알마망원경이 수집한 아카이브 데이터를 분석해 이 PDS 70b와 동일 궤도 위를 둘러싼 데브리 클라우드를 발견했다.
네이버에서 관련내용 찾아보니 “3I/ATLAS 혜성과 오우무아무아(Oumuamua)가 우주에서 온 트로이 목마”라는 주장은
단언하기 어려워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