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F&B가 일본 WILLDish와 손잡고 일본에 진출한다, 출처 : 동원F&B

한국 식품 수출이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며 K푸드 열풍을 이어가는 가운데, 품목 다변화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K라면의 위상을 높인 데 이어, 이제는 간편식 분야에서 ‘K참치’를 활용한 글로벌 K푸드 합작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라면의 폭발적 성장에 이은 품목 다변화

최근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은 2025년 9월 말에 이미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의 중심에는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이 있다.

불닭볶음면 시리즈는 2012년 출시 이후 2025년 상반기까지 누적 판매량 80억 개를 돌파하며 전 세계 인구 규모와 맞먹는 수준으로 ‘K스파이시’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삼양식품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수출 비중이 약 80%에 달할 정도로 불닭 브랜드의 글로벌 인기는 압도적이다.

이러한 K푸드의 성공에 힘입어, 이제는 간편식(HMR)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한 수출 다변화가 활발해지고 있다.

동원F&B, 日 1위 기업과 손잡고 K푸드 ‘고추참치볶음밥’ 출시

국내 대표 수산기업인 동원F&B는 일본 수산 가공식품 1위 기업인 마루하니치로와 공동 개발한 ‘WILDish 고추참치볶음밥’을 12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을 대표하는 수산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마루하니치로는 어업, 양식, 가공, 유통을 아우르는 일본 최대 규모의 종합식품기업으로 바이오, 펫푸드,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신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신제품 ‘WILDish 고추참치볶음밥’은 동원F&B의 ‘동원 고추참치’와 마루하니치로의 볶음밥 브랜드 ‘WILDish’를 결합한 제품이다.

동원 고추참치 특유의 매콤함을 즐길 수 있으며, 참치 살코기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200℃로 볶아 불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포장재에는 마루하니치로의 기술력이 적용되어 봉지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한 후 접시에 옮길 필요 없이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다.

일본 시장 선점, 펫푸드 등으로 협력 확대 계획

이 제품은 지난 8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었으며, 이온몰, 코스모스, 중부약품 등 일본의 주요 소매점에서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원F&B는 한일 양사가 협력해 기획한 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12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25 in Seoul’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동원F&B 관계자는 한일을 대표하는 두 종합식품기업이 서로의 역량을 결합한 제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펫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원그룹은 마루하니치로와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신사업 및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을 계획 중이다.

By 김도균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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