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신흥 이용익 대표이사, 유한양행 조욱제 대표이사, 출처 : 유한양행

김도균 기자

[스카이메타뉴스=서울]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이 치과용 재료 및 장비 분야 1위 기업인 신흥과 임플란트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포괄적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유한양행의 의료기기 시장 확대 전략의 일환으로, 양사는 치과용 임플란트 및 디지털 덴티스트리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식은 24일 유한양행 본사에서 개최됐으며, 양사 대표이사 및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치과용 임플란트 제품 공동 개발 및 생산 ▲국내외 영업 및 마케팅 협력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 공동 발굴 및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이번 협약을 통해 헬스케어 전반을 아우르는 ‘Total Healthcare Provider’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업은 기존의 제약 중심 사업을 넘어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 영역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신흥은 70년 전통의 치과 유통 1위 기업으로, 치과 산업 전반에 걸친 유통·제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신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국내외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양사는 협약 이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임플란트 제품의 기획부터 출시, 마케팅, 해외 진출까지 전방위 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진료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솔루션 개발이 중점 과제로 논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와 치과 유통 강자의 협업은 흔치 않은 사례로, 향후 국내외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시너지를 통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을 제시하며, 양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전략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제약사의 신약 개발 전략이 한계에 부딪치며 의료기기 등 신사업전략으로 전환을 꾀하는 흐름에 유한양행도 편승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By 김도균 기자

스카이메타뉴스 편집국장 김도균입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한국산업은행 제1회 시험출신 행정사 (전)소비자경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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