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서울=스카이메타뉴스] 2025년 아마존 프라임데이를 기점으로 K-뷰티 시장에서 브랜드 판도가 급변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16일 발표한 산업분석 리포트를 통해 “코스알엑스(COSRX)의 점유율 하락과 메디큐브·아누아의 약진이 눈에 띈다”며 “특히 스킨케어 부문에서 메디큐브, 립케어 부문에서 라네즈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아마존 프라임데이(7월 8~11일) 기간 중 스킨케어 베스트셀러 상위 10위 중 5개가 K-뷰티 브랜드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메디큐브와 아누아는 각각 점유율과 검색 노출에서 모두 지난해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COSRX는 올해 점유율이 하락하며 순위가 밀렸다.
한편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2025년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7억9,920만 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중국 수출은 여전히 부진(-14.5%)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과 기타 국가 중심의 수출 성장세가 전체 수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진투자증권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미국 등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와 제조업 모두 확장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