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네 번째 회원사로 이름 올려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이 국제 금융 협의체, 국제금융협회(IIF, Institute of International Finance)에 7월 2일 정식 가입하며 글로벌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한 단계 격상했다.
기업은행은 급변하는 국제 금융 질서 속에서 중소기업 금융을 넘어선 국제 정책 협력의 지평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제금융협회(IIF): 금융 안정과 규제를 선도하는 400개 기관의 민간 협의체
기업은행이 가입한 국제금융협회(IIF)는 1983년 멕시코 외채 위기를 계기로 설립되었다.
국제금융협회는 현재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두고 전 세계 60여 개국, 400개 이상의 유수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민간 금융 협의체다.
IIF는 국제통화기금(IMF), 주요 20개국(G20),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 등과 연계하여 글로벌 금융 규제 및 정책 형성에 영향력을 행사한다.
기업은행의 IIF 가입은 국내 기관 중에서는 네 번째다.
기존 회원인 한국국제금융센터(KCIF),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산업은행(KDB)과 함께 기업은행은 한국 금융기관의 정책적 목소리를 국제 무대에 더욱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제금융협회(IIF)에 가입함으로써 글로벌 금융 시장의 최신 동향과 정책 방향을 가장 먼저 파악할 수 있는 ‘정책 거점’을 확보했다”며,
“특히 글로벌 금융 규제의 초안 단계부터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어, 국내 금융산업과 중소기업에 미칠 영향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 금융 대응 전략: 국제금융협회(IIF)를 통한 주도적 역할 강화
이번 국제금융협회(IIF) 가입의 핵심 배경은 ‘미래 금융 이슈에 대한 선제적 주도권 확보’에 있다.
IIF는 최근 스테이블코인, 인공지능(AI) 금융, 글로벌 부채 구조조정, 지속가능 금융 등 금융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의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다.
김성태 은행장은 평소부터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확장을 강조해왔으며, 실제로 기업은행은 특수은행 최초로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상표권을 출원하는 등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업은행 측은 “국제금융협회(IIF) 가입은 스테이블코인, AI 등 신흥 기술 관련 글로벌 정책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국제 정책 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은행은 이미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의 공동 의장기관으로 활동하며 중소기업 금융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제 논의를 이끌고 있다.
국제금융협회(IIF)에서의 활동은 이러한 기존의 글로벌 정책 거버넌스 역량과 결합되어, 기업은행이 국제 무대에서 정책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책금융기관의 글로벌 비전 실현
국제금융협회(IIF) 가입은 기업은행이 ‘중소기업 전문 국책은행’으로서 글로벌 환경 변화 속에서도 중소기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토대 강화의 의미가 있다.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금융 정보와 정책 연계를 IIF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국제금융협회(IIF)를 통해 얻게 되는 심층적인 글로벌 금융 정보와 정책 동향은 향후 기업은행의 해외 진출 전략 및 중소기업 해외 지원 사업의 질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금융협회(IIF) 활동을 통해 글로벌 금융 이슈에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가입은 국내 정책금융의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대한민국 금융기관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는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은이 글로벌 금융 이슈에 있어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