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30일 ‘ESG 리포트 2024’를 발간하며, 재생에너지 전환, 탄소 감축, 협력사 지원 등 지속가능경영 전반에 걸친 성과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공급망 규제에 대응하는 전략뿐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가치 창출에 대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포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 전 사업장 RE100 달성’을 핵심 목표로 삼고, 국내외 사업장에 PPA(전력구매계약) 제도를 도입했다. 한국 오창 공장을 포함해 폴란드, 인도네시아 등 해외 생산기지에까지 재생에너지 적용을 확대하면서, 실제 전력 조달 구조를 전환하고 있다. 향후 신설되는 사업장에도 PPA 적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사와의 ESG 연계도 강화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2월 EU 배터리 규제에 부합하는 ‘협력사 탄소발자국 산정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배포했다. 이 가이드라인은 탄소 산정 목적과 방법론, 보고서 작성법까지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있으며, 협력사가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안전보건 분야에서도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2024년 고용노동부가 주관한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 사업’에 참여해 협력사의 산업안전 역량 향상에 기여했으며, 금융 지원과 상생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공급망 전반에 ESG 문화를 확산시켰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러한 경영 활동을 기반으로 글로벌 ESG 평가기관의 인정도 받았다. S&P 글로벌의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인더스트리 무버(Industry Mover)’로, 캐나다의 코퍼레이트나이츠가 발표한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100대 기업’에도 선정되며 글로벌 리더십을 입증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ESG는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LG에너지솔루션의 기술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지속가능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