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엔씨소프트

김도균 기자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 박병무)의 대표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이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관문인 판호(版號)를 획득하며 글로벌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6월 24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리니지M의 서비스 허가를 공식적으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서비스명은 ‘천당: 혈통(天堂:血统)’으로, 모바일과 PC 양 플랫폼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현지 퍼블리싱은 상하이 샤오밍타이지 네트워크 테크놀로지가 맡는다.

리니지M은 2017년 출시 이후 국내 앱마켓에서 최상위 순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MMORPG 장르의 대표 IP로 자리잡은 게임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8년간 축적된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노하우가 결실을 맺은 사례로 평가된다.

엔씨소프트는 중국 이용자 특성에 맞춘 콘텐츠 기획과 운영 전략,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중심으로 철저한 현지화를 진행 중이며, 서비스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소비 시장으로, 엔씨의 글로벌 전략에서 매우 중요한 축”이라며 “중국 이용자들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이용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하는 ‘이용자 중심’ 운영 기조를 중국 시장에서도 이어갈 방침이다. 대표적인 소통 프로그램인 ‘스탠바이M’, ‘인사이드M’ 등은 업데이트 방향성을 사전에 공유하고 실시간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러한 소통 역량은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12만 명을 돌파하는 등 팬덤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리니지M의 중국 진출은 단순한 수출을 넘어,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는 엔씨소프트의 이번 행보가 글로벌 MMORPG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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