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종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지역 혁신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KDB V:Launch 경남 스페셜’ 행사를 개최했다.
산업은행은 17일, 부산 NextONE IR센터에서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의 자펀드 운용사, 지역 스타트업, 벤처투자자 등 약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KDB V:Launch’ 제20회차 세션을 열었다.
‘KDB V:Launch’는 2023년 5월 출범한 국내 최초의 지역특화 벤처 플랫폼으로, 지역 벤처기업의 가치(Value)와 성공(Victory)을 발사(Launch)한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세션에서는 경남 지역 스타트업 3개사(에스티원, 엘렉트, 트윈위즈)가 투자유치를 위한 기업설명(IR)을 진행했으며, 동시에 2025년도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VC 및 AC들이 리버스 IR 방식으로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자펀드 운용사로는 ▲BNK벤처투자, ▲나우IB캐피탈–경남벤처투자, ▲에트리홀딩스–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참여했으며, 각각의 투자방향을 지역 기업에 공유했다.
‘경남-KDB 지역혁신 벤처펀드’는 경남지역 소재 또는 경남도가 육성 중인 첨단산업 분야의 벤처 및 중소기업을 주요 투자대상으로 하며, 모펀드 647억 원을 기반으로 자펀드 기준 1,400억 원 이상의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펀드 만기는 8년이며, 2025년에는 총 435억 원 규모의 자펀드가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은행에 따르면, KDB V:Launch는 지금까지 총 20회 개최되었고, 59개 기업이 IR을 진행해 이 중 17개사가 1,637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 중 산업은행의 직접 투자는 345억 원에 달한다.
백준영 산업은행 부행장(지역성장부문)은 “앞으로도 KDB V:Launch의 고도화와 함께 직접 투융자, 벤처 플랫폼, 지역 혁신펀드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남부권 벤처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