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경제 구조 변화와 통화정책” 주제로 글로벌 석학 및 정책당국자 한자리에
한국은행이 오는 6월 2일(월)부터 3일(화)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별관에서 ‘2025년 BOK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20주년을 맞는 이번 컨퍼런스는 ‘경제 구조 변화와 통화정책(Structural Shifts and Monetary Policy)’을 주제로 열린다.
컨퍼런스는 기조연설과 정책대담, 5개 세션, 패널토론 등으로 구성되며, 세계 주요 중앙은행 총재와 저명 학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세계 중앙은행 수장들, 한국에 집결
첫날 오프닝 세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Christopher J. Waller 이사가 기조연설을 맡고, 이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의 정책대담이 예정돼 있다. 해당 세션은 한국은행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필리핀, 튀르키예, 조지아, 네팔 등 주요 신흥국 중앙은행 총재 및 부총재, 그리고 전 시카고 연은 총재인 Charles L. Evans 등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최신 통화정책 이슈 집중 조명
주요 발표 주제는 다음과 같다.
- Session 1 (물가안정목표제): Charles L. Evans 전 시카고 연은 총재 발표
- Session 2 (인구구조 변화): Tim Willems 영란은행 발표
- Session 3 (국가부채와 인플레이션): Francesco Bianchi 존스홉킨스대 교수 발표
- Session 4 (기후변화와 통화정책): Marco Del Negro 뉴욕 연은 발표
- Session 5 (AI와 디지털 혁신): Leonardo Gambacorta BIS 발표
논문 발표뿐만 아니라, 각 세션에는 국내외 석학 및 경제전문가들이 토론자로 참여하여 연구 성과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할 예정이다.
국내 대표 전문가들 대거 참여
국내에서는 **조윤제 연세대 교수(전 금융통화위원)**가 패널토론 사회를 맡으며, 박기영 연세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그리고 한국은행의 이수형 금통위원, 이재원 경제연구원장 등 다수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특히 Session 5에서는 AI 기술이 인플레이션과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만큼, 기술발전과 통화정책의 접점을 모색하는 논의가 기대된다.
한국은행 “정책 대응력 제고 위한 통찰 도출 기대”
한국은행은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경제 구조의 변화에 따른 통화정책의 대응 방향을 재정립하고,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컨퍼런스의 전체 프로그램 및 참가자 이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세션별 발표자료는 추후 별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