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김성태)은 30일, 자사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IBK창공’의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전용 펀드인 ‘IBK금융그룹 창공 1호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IBK 자체 재원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IBK벤처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투자 대상은 ▲IBK창공 프로그램 참여 기업, ▲졸업 기업, ▲글로벌 육성 기업 등이다.
■ 10년 장기투자, 7년 내 재투자 허용…‘선순환 모험자본 생태계’ 조성
기업은행은 이번 펀드를 10년 장기 운용하며, 펀드 내 재투자를 7년 이내 허용하는 등 스타트업 투자와 회수가 반복되는 모험자본 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육성 프로그램 이후에도 지속적인 자금 지원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함으로써, 창공 기업들의 해외 진출 및 유니콘 도약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 후속 펀드로 중후기·Pre-IPO 단계까지 지원 확대
기업은행은 이번 펀드를 시작으로 향후 중·후기 성장 단계 및 상장 전(Pre-IPO) 단계에 대응하는 후속 펀드도 잇따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맞춤형 투자 생태계를 구축하고, IBK창공 기업들의 성장 전주기 지원체계를 완비한다는 전략이다.
■ 김인태 부행장 “IBK창공, 글로벌 유니콘의 출발점 되도록 지원”
김인태 혁신금융그룹 부행장은 “전용 펀드 조성을 통해 IBK창공 육성 기업과 졸업 기업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IBK창공은 지금까지 4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육성하며, 금융권 최초의 직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스카이메타뉴스는 IBK의 이번 펀드 조성이 정책금융 기반의 벤처 생태계 진화에 있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