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가 타이어 중심 포트폴리오 개선…해외 관세·운임 리스크는 여전

[서울=스카이메타뉴스] 2025년 5월 2일 기준, 넥센타이어㈜는 한국신용평가로부터 무보증사채에 대해 ‘A/안정적’ 등급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체코 공장 2단계 증설이 마무리되면서 생산능력 확대와 함께 이익창출력 회복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이번에 평가된 59-1, 59-2회 무보증사채는 각각 600억 원, 880억 원 규모로, 2024년 4월 4일 발행되었으며, 만기는 각각 2026년 4월 3일과 2027년 4월 2일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넥센타이어는 고부가 타이어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유럽 현지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수익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으며, 2024년에도 6.0%의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강화 조치(자동차 부품 25% 관세, 2025년 5월 시행 예정)와 유럽연합의 EUDR 규제(천연고무 규제)는 넥센타이어의 중장기적 부담 요인으로 지적된다. 보고서는 “북미 수출 비중이 높고 현지 생산기반이 부족한 점이 수익성에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무 측면에서는 순차입금이 2021년 말 9,282억 원에서 2024년 말 1조 5,141억 원으로 증가했으나, EBITDA 기반 수익성 개선으로 순차입금/EBITDA 비율이 2022년 7.6배에서 2024년 3.3배로 크게 개선됐다. 이는 향후 차입금 부담 완화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등급 상향 요건으로 ‘영업이익률 10% 초과’와 ‘총차입금/EBITDA 4배 미만 안정적 유지’를 제시했으며, 반대로 수익성 저하 시 등급 하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1958년 설립된 국내 3위 타이어 업체로, 현대차·기아, 폭스바겐 등과 OE(신차용 타이어)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북미·유럽·중국 등의 RE(교체용 타이어) 시장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스카이메타뉴스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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